태닝로션은 태닝의 과정에서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를 더 빨리, 진하게 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근육의 데피니션과 그림자를 강조하여, 근육을 좀 더 뚜렷하고, 생기있게 보이게 한다.
그렇다면 태닝로션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태닝로션은 크게 브론저 로션(Bronzer lotion)과 인텐시파이어 로션(Intensifier lotion)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이 브론저 로션과 인텐시파이어 로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브론저 로션(Bronzer lotion)
브론저 로션의 특징
브론저 로션은 피부에 즉각적으로 색을 입히는 로션이다. 브론저 로션에 있는 DHA(Dihydroxyacetone, 다이하드록시세톤)이라는 성분과 브론저 성분이 표피와 상호작용하여 착색을 한다. 보통 태닝샵을 가면 처음에 주는 기본 로션의 대부분이 이 브론저 로션이다.
브론저 로션의 장점, 단점
브론저 로션은 인텐시파이어 로션에 비해 빠르게 색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시간이 지나면 색이 상대적으로 금방 빠진다. 내 경험상 브론저 로션으로 10회 정도 기계 태닝을 했다면, 두 달 정도면 절반 이상 색이 빠지고, 세 달 정도면 예전의 피부색으로 돌아왔다.
또한, 브론저 로션으로 태닝한 다음에는 최대한 늦게 샤워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소 4~6시간 정도 샤워나 땀 흘리는 것을 지양하며, 그 이후 샤워할 때도 바디워시 보다는 그냥 물만을 이용한 샤워가 색 유지에 더 좋다고 한다.
인텐시파이어 로션(Intensifier lotion)
인텐시파이어 로션의 특징
인텐시파이어 로션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로션이다. 멜라닌은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표피에 있는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라고 불리는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색소이다. 이 멜라노사이트에 의해 만들어지는 멜라닌의 양과 종류에 따라 개인의 피부, 머리카락, 눈 색깔을 결정한다.
멜라닌이 많을수록 색은 더 진하다. 따라서 인텐시파이어 로션은 태닝이 자연스럽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인텐시파이어 로션의 장점, 단점
인텐시파이어 로션의 장점과 단점은 브론저 로션과 정확하게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인텐시파이어 로션은 브론저 로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를 늦게 태운다.
하지만 멜라닌 색소 생성 그 자체를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색을 오래 지속 시켜준다. 그래서 태닝을 이전에도 했었던 경험자들이 더 오래 지속 시키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텐시파이어 로션으로 태닝한 후에는 바로 씻어도 괜찮다. 태닝 하고나서 씻지 않은 채 자는건 꽤 찝찝한 일이기 때문에 이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정반대의 장, 단점을 갖고 있는 두 로션을 적절히 사용하면 태닝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나 역시 이번에 제대로 태닝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진하게 그리고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처음 등록할 때 받았던 브론저 로션을 다 써가는 시점에 인텐시파이어 로션(사진 왼쪽, 밸러 비어노러블 태닝 로션)을 구매했고, 최근에 브론저 로션(사진 오른쪽, 다이아몬드 더스트)을 새로 구매해서 일 대 일로 번갈아가며 쓰고 있다.
이 밖에 태닝에 대해 추가로 더 궁금한 사람은 → 태닝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팁 7가지 게시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태닝샵은 강동구 둔촌동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하이퍼탠 태닝샵! → 하이퍼탠 태닝샵 추천하는 이유 (내돈내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