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캔 하림 VS 사조 비교

닭가슴살 캔은 요즘 내가 정착한 닭가슴살 제품이다. 아무리 에어프라이어가 편하다 한들, 미리 어느 정도 해동시키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서 굽는 과정이 시간적으로도 길고 귀찮기도 하다. (물론 삶아서 먹는 것에 비하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것이 맛도 훨씬 좋고 편하다.)

양념이 되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닭가슴살 제품은 최근 영양성분 표기 이슈가 있어 괜히 찝찝하다. 이슈가 생기기 전에도, ‘이 정도로 맛있는데 영양성분은 이렇게 좋고 칼로리가 이 것 밖에 안돼?’하고 의심한 적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터졌다.

닭가슴살로 만든 꼬치나 다른 형태의 제품들도 사서 먹어봤지만 영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정착하게 된 닭가슴살 캔. 그 중에서도 오래된 국내 식품 기업인 하림과 사조의 두 제품을 소개한다.

Pexels에서 JÉSHOOTS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3688/


하림 슬림 닭가슴살 라이트

하림 슬림 닭가슴살 캔 (라이트)
  • 제품명 : 하림 슬림 닭가슴살 라이트 (3개 묶음)
  • 가격 : 정상가 기준 6,880원 (1개당 2,293원)
  • 영양정보 : 1개당 칼로리 150kcal, 단백질 : 32g
  • 특이사항 : 하림에서 나온 닭가슴살 캔이 두 종류다. 지금 소개하는 파란 캔의 닭가슴살 ‘라이트’ 제품, 그리고 빨간캔 제품(1개당 칼로리 105kcal, 단백질 20g). 아이러니하게도 ‘라이트’라는 단어가 붙은 위 제품이 칼로리도 더 높고 단백질도 많다…

사조 안심 닭가슴살

사조 안심 닭가슴살 캔
  • 제품명 : 사조 안심 닭가슴살 (3개 묶음)
  • 가격 : 7,180원 (1개당 2,393원)
  • 영양정보 : 1개당 칼로리 135kcal, 단백질 : 25g
  • 특이사항 : 안심따개로 되어 있어 위험하지 않고 뒤처리가 상당히 간편하다.

닭가슴살 캔 두 제품의 맛, 영양 비교

왼쪽 사진이 하림 제품이고, 오른쪽 사진이 사조 제품이다. 하림은 닭가슴살이 가루처럼 부서지는 형태이며, 사조도 부서지기는 하나 하림에 비해서는 닭가슴살의 결이 살아있고 덩어리가 크다. 그래서 사조가 좀 더 씹는 맛은 있고 각종 소스에 찍어먹기가 편하다. 하지만 그만큼 훨씬 질기다.

맛은 두 제품이 분명히 다르긴 하나, 큰 차이는 없다. 둘 다 맛으로 먹는 것은 아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해서 자주 찾는 것일 뿐. 먹다 보면 다른 닭가슴살 제품에 비해 빨리 질리는 느낌이라 나는 한 끼에 2/3 캔 정도 먹는다. 부족한 단백질은 다른 반찬이나 단백질 보충제로 채운다.

헬창들에게 더 중요한게 영양성분인데, 하림 제품이 단백질 32g으로 사조의 단백질 25g보다 약 7g 많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칼로리 또한 하림 제품이 150kcal 로 15kcal 더 많다. 단백질 1g당 kcal는 하림이 4.69kcal, 사조가 5.4kcal로 사조가 단백질양에 비해 칼로리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면 큰 의미 없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영양성분표에 적힌 콜레스테롤이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일반 생닭가슴살이나 다른 음식에도 들어가 있다. 닭가슴살 100g 기준 60~85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다. 콜레스테롤 일일권장량이 300mg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수치이다.


닭가슴살 캔 비교 결론

워낙 유명한 식품 기업의 닭가슴살 캔을 비교해보았다. 비교가 무색할 만큼 맛이나 영양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은 사조 제품인데, 그 이유는 안심따개 때문이다. 예전에 캔 제품을 따다가 손을 베인 적이 있어서 안전한 안심따개가 맘에 든다. 일반 캔보다 딸 때 힘도 훨씬 덜 들고, 따개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캔 본체는 씻어서 버리면 되니 뒤처리도 훨씬 편하다.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채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먹어보며 나에게 맞는 음식과 제품을 찾는 여정 또한 즐거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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