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노바블라스트3 마라톤 러닝화 착용 후기

몇 년 만에 새로운 러닝화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아무 러닝화나 살 수 없었다. 하나하나 다 신어볼 시간도 없었기에 일단 수 십 편의 러닝화 관련 유투브 영상을 보며 나름대로 공부했다. 그리고 선택한 이 아식스의 노바블라스트3 리뷰이다.

여러 추천 영상이나 후기를 보고 내린 결론은 나는 아직 ‘카본화를 신을 단계’는 아니라는 것. 지금도 며칠 연속해서 뛰고 나면 발목이나 무릎 상태가 온전하지는 않은데, 이 정도 수준에서 카본화를 신었다가는 금방 부상 당하는 내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노바블라스트3는 쿠션화이다. 쿠션화는 데일리 조깅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마라톤 풀코스를 못나갈 정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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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 2편 : 8월 훈련 후기


구매처

  • 아식스 강남직영점 위치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17 (신논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마침 강남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아식스 강남직영점에 들러 구매했다.

아식스 강남직영점에서는 발 측정, 분석 서비스를 해준다. 무료라서 인기가 상당히 많다.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일주일치 예약이 모두 꽉 차 있었으니 관심 있으면 매장에 미리미리 연락해보길 추천한다. 아쉽게도 나는 급하게 방문한거라 활용해보지 못했다.

플릿러너(석촌역 근처), 러너스클럽(양재, 광진, 이대)이라는 곳에서도 발 분석 서비스를 해준다. 두 군데 모두 비용이 발생하지만, 해당 매장에서 러닝화를 구매할 경우 분석 비용만큼 할인해준다. (플릿러너 3만원, 러너스클럽 2만원)

가격

노바블라스트3의 가격은 149,000원이다. 아식스가 전체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약간 저렴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노바블라스트3의 경우 쿠션화이기 때문에 카본화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훨씬 더 났고, 이 가격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타브랜드 대표 쿠션화 가격 : 나이키 리액트 인피니티3 정가 기준 179,000원, 뉴발란스 프레쉬폼x 159,000원~169,000원)

가격을 떠나 노바블라스트3는 인기가 정말 정말 많다. 현재 아식스 공홈에서도 우먼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품절이며, 내가 아식스 강남직영점을 방문했을 때에도 화이트 색상의 275mm사이즈만 딱 한 족 남아있었다. 다행히 나는 화이트 컬러의 운동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구매했다.

노바블라스트3

사이즈

나는 정사이즈인 275를 신었고, 딱 맞았다. 살짝 남는 느낌도 있는데 그렇다고 270을 신을 정도는 아니었다. 발볼이 넓은 편인데, 아식스가 다른 러닝화 브랜드에 비해 나 같은 발볼러에게 잘 맞는다.

두꺼운 양말을 신을 경우도 있고, 장시간의 러닝을 했을 때 발이 살짝 붓는 것도 감안한다면 굳이 한 사이즈 다운 하지 말고 정사이즈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노바블라스트3 착용 습

스팩과 디자인, 착용후기

스팩 (출처 : 아식스 공식 홈페이지)
  • 무게 : 253g(270mm 기준)
  • 힐드롭 : 8mm

노바블라스트2가 280g이었는데 3로 넘어오면서 거의 10% 정도 무게가 줄었다. 확실히 가볍다. 다른 브랜드 쿠션화와 비교해도 253g이면 가벼운 편이다. (많이 비교되는 호카의 마하5의 경우 232g보다는 살짝 무겁다. 하지만 내구성을 생각한다면?)

노바블라스트2와의 차이 (출처 : 아식스 공식홈페이지)

전체적으로 같은 사이즈 다른 러닝화에 비해 크고 길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밋밋한 느낌도 없진 않다. (하지만 서코니와 비교한다면?) 화이트 컬러라 무난했는데, 다른 컬러의 컬러웨이(색 조합)는 좀 촌스러워 보일 때도 있다.

노바블라스트3

쿠션감의 푹신한 정도가 적당하다. 반발력도 나쁘진 않다. 카본화처럼 엄청 통통 튀는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재밌다. 데일리 러닝화로서 이 정도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한다.

힐컵이 꽤 단단해서 안정적으로 발목을 받쳐주는 느낌이다. 카본화들이 대부분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힐컵이 물렁하고 이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져 이 것이 러닝 초보자들에게 카본화가 추천되지 않는 이유이다.

노바블라스트3
사진으로 보더라도 느껴지는 힐컵의 두께와 안정감

통기성이 살짝 부족하다. 갑피가 전체적으로 살짝 두꺼워 열 배출에 뛰어난 느낌은 아니다. 자꾸 카본화와 비교하게 되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반발력이 카본화에는 미치지 못한다. 왕발처럼 보일 수 있는 긴 디자인도 누군가에게는 불호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이정도면 아식스 치고는 나쁘지 않은 디자인)

이외에는 큰 단점을 못 느꼈다. 굳이 하나 더 하자면, 구하기가 꽤 어렵다는 정도.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데일리 러닝화부터 마라톤 대비까지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러닝화이다.

노바블라스트3


신발의 기능적 점수를 매기는 런리핏(runrepeat)라는 사이트가 있다. 상당히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사이트인데, 거기서 노바블라스트3는 91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 사이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은 팩트.

▶ 런리핏 사이트 : https://runrepeat.com/catalog/running-shoes?order_by=score

▶ 런리핏 아식스 노바블라스트3 리뷰 : https://runrepeat.com/asics-novablast-3?selected_color=1070623

런리핏(runpepeat)에서 91점을 기록한 노바블라스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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